정말 허망하고 멍청하게도 부업사기를 당했다.
처음엔 리뷰 포스팅 알바로 시작했다가 구매대행 알바로 둔갑하게 되었는데..
이게 지금보면 이걸 왜 당해? 이러는데..
당시엔.. 좀 제정신이 아니게 스무스하게 홀려버렸다.
사기의 절차?
1. 리뷰 및 포스팅 알바를 권유받는다.
(방법은 여러가지, 문자 또는 전화) 나는 전화통화였다.
쿠팡파트너스 어쩌구 하면서 신상쇼핑몰이라 리뷰작업하는 거라 권한다.
리뷰 후 제품을 보내준다고 함.
(여기서 이미 사기였음.. 꼭 제품 받고 리뷰 작성하세요ㅠ)
2. 홈페이지 가입 및 리뷰를 작성해달라며 링크를 보내줌. 리뷰작성 후 리뷰가 좋다며 자신들이 따로 하는 구매대행 알바가 있다고 함.
3. 한번 체험해 보라고 하며 체험 후 실제 입금도 시켜줌.
4. 그리고 팀단위로 진행하는 거고, 진행자가 유명 인플루엔서라 텔레그램을 사용한다고 함.
(텔레그램은 사기꾼이라 생각하기로 함)
그렇다고 카톡은 아닌거 아님 카톡도 사기꾼임.
5. 프로젝트 배정됐다며 텔레그램 담당자? 매니저라는 사람에게 소개 받음 그리고 단톡방 초대 됨.
6. 그리고 체험했던 방식으로 결제를 하는데...
체험할땐 2-3만원의 소규모 였다면, 팀단위는 최소 3-40부터 시작해서 몇백, 천만원 등의 고액으로 넘어간다.
여기서 돈 없어서 못한다고 하면, 이건 팀단위라 마무리 해야 포인트(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 아니면 다른 팀원들도 돈을 못받는다. 등의 내가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심리적 압박을 가하며, 카드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또는 비상금 대출 등 으로 꼬신다.
이것만 마무리 하면 물건값+수익금을 5분내 입금해준다며.......
7. 여기에 꼬임에 넘어가 해서는 안될 대출을 받아 넙죽넙죽 입금시킨다.
뒤늦게 깨달아 경찰 및 은행에 신고해도..
이건 보이스피싱이 아니기에 지급정지요청을 영장을 받아야 한다.
(보이스피싱은 바로 지급정지가능함)
영장 나오는데 3일인데.. 관할서 이관까지 2주일 걸린다.
절대 돈 못찾음....
보이스피싱은 피해자구제제도가 있어서 금전적으로 어느정도 받을 수 있는데, 이경우는 구매대행사기로 보이스피싱과 다르기에 구제도 없다.
그말은 즉, 돈 절대 못찾는다.
그저 사기꾼이라도 잡히면 다행이지 싶을뿐이다.
난 관할서 이관까지 20일 걸렸다.
그 안에 내 돈이 얌전히 통장안에 있었겠는가....
참고로, 지급정지 시킨다고 보이스피싱이라고 신고하면 은행에서 바로 통장 정지 시켜주는데, 문제는 이게 보이스피싱이 아니기 때문에 3일 이후 풀리게 되며, 이는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하지 않길 권한다.
혹시 입금한 은행에 보이스피싱이라 신고해서 계좌 출금정지시켜놨다면, 경찰에 신고할땐 꼭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
다시 생각해도 진짜 멍청했고, 제정신이 아니였던거 같다. 팀단위의 알바가 있다면 절대 하지 마라.
아주 고도의 사기꾼들이 모여서 짜고치는거다.
이미 지나간일.. 어쩌겠나..
피해받은 금액 매꿔야 해서 알바라도 해야지 하다가..
여기서 또 사기꾼을 만났다.
이 사기꾼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ㅅㅂ.....